제주감귤 가격, 한파 후 다시 하락세...언피해 감귤 '격리' 추진
상태바
제주감귤 가격, 한파 후 다시 하락세...언피해 감귤 '격리'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언 피해 감귤 대상 시장격리사업 추진

지난해산 제주감귤이 지난 북극한파 폭설 이후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농정당국이 긴급 가격 안정대책 추진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산 노직마귤 처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감귤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9대 도매시장에서 이뤄진 경락가격은 22일 기준으로 5kg들이 한 상자당 평균 6100원선까지 하락했다.

올해들어 감귤가격은 지난 6일 7200원, 한파가 내습한 직후인 11일 800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9일 7400원까지 내려갔고, 이번에 거듭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폭설로 '언 피해'(냉해)를 입은 저급 감귤들이 대거 출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마무리단계에 있는 노지감귤의 막바지 품질관리 및 가격안정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언 피해'가 발생한 감귤원에 대해서는 시장 격리 조치를 하기로 하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시장격리사업 신청을 접수받았다.

이번 언피해 감귤 시장격리사업은 피해 농가의 상품성이 낮은 감귤을 시장격리 시켜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코로나19 등 경기침체에 따른 감귤 가격하락에 이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파·폭설로 생육중인 감귤 동해(언)피해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진 감귤 3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월3일까지 과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사업 신청을 받고 있으며, 3월30일까지 시장격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 12월19일부터 시행중인 2L 상품과 격리사업 대상을 2S크기부터 2L까지로 확대해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공급 물량 조절의 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과 시장격리는 35억원을 들여 오는 31일까지 모든 상품 규격 감귤 1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해 가공용으로 처리하는 사업이다. 

지원 단가는 감귤의무자조금 22원을 포함해 kg당350원이다.

또 감귤 선과장 책임관리제 특별대책을 추진해 언피해 감귤 시장격리사업, 상품과(2S~2L)과 시장격리사업, 가공용 감귤 수매 상황 등 선과장별 유통처리 상황 파악 및 품질관리를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감귤선과장 및 택배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언피해감귤, 저급품감귤의 혼입 유통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되는 경우에는 과태료(1,000만원이하)처분, 지원사업 대상 제외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한다는 방침이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현재 2020년산 노지감귤 출하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한파에 따른 과실 피해가 소비지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저급품감귤은 철저하게 산지에서 격리하고, 상품과 중에서도 일부 물량조절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감귤농가, 유통인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안정적인 유통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