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괭생이모자반 더미서 상괭이 사체 2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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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괭생이모자반 더미서 상괭이 사체 2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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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9시 41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인근 모래해변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헤드라인제주
20일 오전 9시 41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인근 모래해변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헤드라인제주

제주 해안에 엄청난 양이 유입되면서 악취 등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괭생이모자반 더미에서 해양보호생물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2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인근 모래해변에서 상괭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

처음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길이 136cm, 둘레 89cm, 무게 50kg, 두 번째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길이 58cm, 둘레 52cm, 무게 15kg으로 확인됐다.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괭이 사체 2구는 모두 암수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불법 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지자체로 인계됐다.

이날 발견된 상괭이 사체 2구는 최근 제주에 엄청난 양이 유입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과 해양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괭생이모자반은 악취와 함께 미관 저해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한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로 유입되는 괭생이 모자반은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2018년 2150톤에서 2019년 860톤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5186톤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처리 대책본부를 가동,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대응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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