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고 20여km 헤맨 치매노인, 자치경찰 도움으로 무사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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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20여km 헤맨 치매노인, 자치경찰 도움으로 무사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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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치매 초기증상이 있는 80대 어르신이 약 20km를 헤매다 제주자치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18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선화교차로 인근에서 배회하는 A할머니(81.여)가 배회하는 것을 자치경찰 송당행복치안센터 순찰조가 발견했다.

제주시 용담동에 거주하는 A할머니는 이날 낮 12시쯤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섰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선화교차로까지 직선거리로만 약 20km 거리를 혼자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을 만난 A할머니는 "종합경기장 가야한다"는 말과 주소만 반복적으로 이야기 했고, 순찰조는 A할머니를 진정시킨 후 할머니가 이야기하는 주소로 동행해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A할머니의 보호자는 "어머님이 치매 초기 증상이 있으시고 거동이 불편한 아버님이 같이 사시는데 잠깐 사이에 어머님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주변을 찾았으나 도저히 찾지 못해 112에 신고하려 했었다"면서 "어머니를 찾아줘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당 행복치안센터는 지난해 동부 치매안심센터와 협약을 맺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평소 관심을 갖고 순찰 활동진행한 결과, A할머니를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중산간 지역의 치안과 행정 서비스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자 지난 해 3월 11일부터 송당과 저지에 행정복합 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행복치안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고 진정한 '우리동네 경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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