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월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엄청난 양, 수거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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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월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엄청난 양, 수거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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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월정리 해안가,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여
예년보다 유입 시기 빨라져...제주시, 수거대책 총력
제주시 구좌읍 김녕~월정 해안가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월정 해안가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헤드라인제주

해마다 봄과 여름철 해안가로 밀려와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올해에는 한 겨울인 1월 중 유입되면서 관계당국이 이의 처리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시는 괭생이모자반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 14일부터 제주시 전 연안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실제, 구좌읍 김녕리 해안에서 월정리 해수욕장에 이르는 해안가에는 엄청난 양의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와 백사장 등을 가득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괭생이모자반은 악취와 함께 미관 저해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관계당국은 매해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이의 수거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그 양이 엄청나고 처리비용도 만만치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중국발(發)괭생이모자반의 경우 주로 성장시기인 봄부터 여름 사이 남서풍을 타고 제주도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돼 왔는데, 올해에는 때 아닌 겨울철에 유입되고 있다.
 
이번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산둥반도 지역에서 서식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는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유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이의 수거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완 구좌읍장은 “지난 주말부터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는 것을 확인됨에 따라 바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의 수거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수거되는 괭생이모자반의 퇴비화를 위해 퇴비로 사용할 농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의 퇴비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 소유자는 읍‧면‧동 주민센터 및 제주시 해양수산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14농가에 4395톤을 퇴비로 공급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월정 해안가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월정 해안가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월정 해안가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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