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물, 코로나19 위기에도 판매량 증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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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산물, 코로나19 위기에도 판매량 증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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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산물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속에서도 판매량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구별 수협 위판 실적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12월말 기준 5만9288톤·5,310억 원이 위판돼 전년 4만3873톤·3133억원과 같은 기간 대비 물량은 26% 및 판매액은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갈치 및 조기 등 주요 어종 생산량 증가와 함께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적기·적정품목·적정량을 공급한 결과로 풀이됐다.

양식광어 경우, 12월말 기준 2만3251톤·2719억 원이 출하돼 2019년 대비(2만2320톤·1849억 원)보다 물량 4% 금액은 32% 증가했다.

이 또한 2018년 8월 이후 장기간 지속된 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생산자 자구노력과 맞춤형 행정지원에 따른 결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20개월여 만에 정상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산물 가격 안정의 바탕에는 수산업 종사자들의 자구노력과 행정에서 추진했던 수산물 가격안정화 정책 등 각종 수산관련 시책들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시대 소비패턴이 '온라인·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수산물 생산 및 유통에 있어 '고품질, 적정량, 접근성'에 집중해 시책을 추진해왔다.

청정 이미지 제고를 통한 제품 고품질화 및 수급조절 등을 위해 전국 최초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처리저장시설(냉장·냉동보관 창고), 제빙자동화시설 및 저온위판장 시설 등을 선제적으로 설치했다.

또, 어획 수산물을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전년도 갈치, 참조기 등 생산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관광체험을 접목한 성산포수협 활어유통센터 및 미국 FDA 위생수준에 맞는 제주광어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등 개소를 통해 시설의 규모화와 현대화를 추진했다.

특히, 양식수산물(광어) 적정물량 출하 유도를 위해 수산물 안정기금(13억 원)을 긴급 투입해 양식광어 520톤 자체 폐기, 도내 최초 차량 이동형 소비행사, 신라면세점 등 지역 기업들과 소비촉진 협업으로 어묵생산을 통한 수산생물 시장 격리 등을 통해 광어가격 안정화를 이뤄냈다.

소비자들의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수산물 수급안정기금'을 조성해 도내 수산업협동조합 및 수산물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에 따른 도외 수산물 택배물류비를 지원(1억7000만원)했으며 갈치, 참조기 등 수산물 홍보·마케팅·할인 행사(10억 원)를 전개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는 어업인 복지증진에도 눈을 돌려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제, 여성어업인 행복바우처사업 지원금 상향, 어선원권익보호를 위한 선원복지회관 건립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수산물 분야에서 노력이 성과를 냈다는 자체 평가를 통해 지난해 추진했던 각종 소비촉진사업에 대한 효과를 정밀 분석하고 개선점들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또, 2021년에도 수산물 분야에선 단기적으론 수요견인을 통한 수급안정화를, 중장기적으로는 수요창출을 통한 수급대책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들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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