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이들 건강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원격수업에 참여한 도내 학생 가정에 꾸러미 배송이 시작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의 하나로 코로나19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원격수업을 실시한 140개교(사립유치원 9곳, 초등학교 66곳, 중학교 36곳, 고등학교 29곳)의 학생 중 신청자 5만2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친환경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주에서 생산된 당근, 양배추, 무, 브로콜리, 감자, 콩나물, 감귤, 감귤주스, 제주전통장류, 계란 등으로 구성됐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은 지역 및 학교별로 3개의 업체에서 오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배송 하루 전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폭설 등 기상악화로 5만여 학생 가정에 가가호호 배송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나,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문제 발생 즉시 반품 및 교체 등 신속 대응으로 꾸러미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덕부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생에게 건강한 밥상을!, 농가에게 희망을!'이라는 구호로 추진된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사회를 녹여낼 수 있는 따뜻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사일정을 마무리 하는 매우 바쁜 시기에 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와 도청, 친환경사업단, 업체 등 모든 관계 기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