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관광해설사 실태와 여성 일자리 활성화' 연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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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관광해설사 실태와 여성 일자리 활성화' 연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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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민무숙)은 제주지역의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제주지역 문화관광해설사의 실태와 여성 일자리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도내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144명)에게 문화관광해설사의 실태와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요 등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여성 문화관광해설사 및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을 병행해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조사 결과 문화관광해설사 중 여성은 75.7% 차지, 경력단절 및 가사‧돌봄 어려움 딛고 전문 분야로 일하고 싶어 시작한 경우 높게 나타났다.

제주지역 문화관광해설사 중 여성은 2020년 기준으로 75.7%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 문화관광해설사 중 기혼은 92.7%였으며, 최종학력은 대학교 졸업 이상인 자가 62.3%를 차지해 역량이 높은 자원으로 나타났다.

여성 문화관광해설사가 문화관광해설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제주도의 역사 및 문화를 알고 싶어서’가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문화‧관광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하고 싶어서’가 21.1%, 근무활동일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서가 13.8%, 경력단절 후 사회활동 재진입이 용이해가 10.1% 등으로 응답했다.

이는 여성들이 경력단절이나 가사‧돌봄에도 전문 분야에서의 사회활동에 대한 높은 욕구로 문화관광해설사에 진입한 경우가 많아서 문화관광해설사는 여성 일자리로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해설사로 여성들이 많이 진입하고 있고, 전문지식 및 소양을 갖추어야 하는 활동임에도 현재 지위가 자원봉사자로 돼 있어서 활동비 등 처우가 매우 열악하게 나타났다.

제주지역 문화관광해설사는 하루 7시간 근무를 하는데 일일 활동비는 5만원이며, 월 평균 근무 활동비는 평균 52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활동비에 대해 다소 적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현재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지위가 자원봉사자이나 앞으로는 ‘직업 개념으로의 일하는 자’로 변경돼야 한다는 의견이 70.1%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전문적인 활동이라 일자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향후 문화관광해설사가 일자리로 전환될 경우 전문성 향상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해설 수준에 있어서 개인 차이가 커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보수교육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요에 대해서는 ‘새로운 문화관광해설이 가능한 관광지의 확대’가 4.41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안전을 위한 환경 및 조치 마련’(4.25점), ‘근무환경 개선(대기공간 등 개선)’(4.18점), ‘문화관광해설의 예약제 도입’(4.17점), ‘근무조건 개선(수입, 근무시간, 휴게시간 등 개선)’(4.14점)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하는 경우 오전이나 오후 근무 제공’ 및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공식적인 휴가 제공’ 등도 정책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관광해설사 지위의 단계적 검토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개선 △평가제도의 도입 및 효율적인 해설사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 위탁 △문화관광해설사 관련 조례 개정 및 운영 계획 보완△다양한 문화관광해설 사업 개발 및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민무숙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들의 진입이 많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처우가 개선되고, 보다 전문적인 여성 일자리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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