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9일까지 피해 접수...현장 지도점검 실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폭설·한파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재해보험 지급 등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농경지 32곳에 대한 기상관측 결과 70시간 이상 영하 기온이 지속된 농경지가 1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12일 기준 1차 피해 집계 결과 재배면적 2만 5770ha 중 7,144ha에서 월동무 등 채소 및 일부 노지감귤에 언 피해(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근을 제외한 대부분 월동채소에서 발생한 이번 언 피해는 14일부터 평년 기온이 회복되면 주말을 전후로 피해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지역 폭설로 4농가에서 비닐하우스 1만670㎡ 가 파손돼 3억5600만원 상당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귀포시 지역의 광여 양식장 2곳에서 하우스 시설물이 폭설에 무너지는 시설물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19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접수를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지원금, 재해보험금 지급 등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폭설 및 한파 이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농업인에게 문자 발송하고 현장 기술지원반 4개반·50명을 편성해 작물 생육상황 점검 및 현장지도에 나선다.
12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 부지사는 “사전대응에도 농작물 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 파손, 가축 폐사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피해농가에는 재난지원금·재해보험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수세회복 위한 엽면시비 및 배수로 정비, 비닐하우스·노지감귤 나무에 쌓인 눈 제거, 미수확 감귤 과실 선별 수확, 저장창고 환기 및 부패과 선별 후 출하 등 사후조치 사항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