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얼어붙은 제주도, 눈 얼마나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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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얼어붙은 제주도, 눈 얼마나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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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최고 50cm 쌓여, 10일까지 최대 30cm 더 내린다
순간최대풍속 28m '태풍급 강풍'도 몰아쳐...공항.도로 통제
8일 매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제주시내 거리 전경.
8일 매우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는 제주시내 거리 전경.

북극발 최강한파가 엄습한 제주도에는 이틀째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간지역은 최고 50cm 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중산간을 잇는 도로 곳곳이 두절됐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사실상 모두 끊겼다.

8일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에 47.7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에도 32.6cm가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산천단 33.5cm, 성산 19.9cm, 추자도 6.9cm, 유수암 12.6cm를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매우 거셌다. 

8일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고산 28.6m, 윗세오름 26.5m, 마라도 22.5m, 제주시 21.8m, 제주공항 21.8m, 가파도 21.3m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최대 30m를 웃도는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이는 소형급 태풍이 내습할 때와 비슷한 위력이다. 

폭설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이날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7일에 이어 8일에는 사실상 거의 중단됐다.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되고 있다.
 
이번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산간지역의 비닐하우스 대부분에서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의 하중으로 인한 붕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아침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오후부터는 차차 약해지겠으나 10일 오전(12시)까지 5~15cm 산간지역은 3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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