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코로나19 쇼크 '-3%' 성장률 기록...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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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코로나19 쇼크 '-3%' 성장률 기록...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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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전 업종 큰 타격...관광 서비스업 극도 부진
건설업.숙박음식점업 생산도 감소...2021년은 '3%' 성장 전망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파 속에서 -3.0%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파 속에서 -3.0%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제주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 속에서 역대 가장 낮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7일 발표한 '제주경제 브리프'를 통해 2020년 제주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관광 서비스업이 크게 제약되고 건설업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3%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주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6.9%, 2015년 7.4% 2016년 8.0%를 기록한 후 2017년 4.6%로 하락세를 보였고, 2018년는 -09%를 기록했다. 2019년 0.9% 성장세로 돌아섰다가, 올해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2011년 이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헤드라인제주
2011년 이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헤드라인제주

업종별로 보면, 거의 전 업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제한되고 내국인 관광객도 줄면서 관광 서비스업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도 관광객 감소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기타서비스업에서는 골프장이 해외 골프 수요를 흡수하면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카지노, 경마장, 박물관 등 여가 관련 다중이용시설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부진했다.

운수업 및 사업서비스업은 내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전세버스업, 여행업 및 렌터카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업은 주택가격 하락 및 민간 주택수요 부진으로 감소했다. 

건설업은 지난해 착공면적이 축소되고 미분양 주택수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침체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제약으로 음료 및 식료품 생산이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장마,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고 축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돈육, 갈치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을 나타났다.

2020년산 감귤 생산액은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제주경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효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경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효과를 보이게 되면 서비스업 여건이 개선되고 제조업 생산도 늘어나면서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내국인 단체 및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에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접종이 이뤄지면, 국내외 관광객의 이동제한이 완화되면서 관광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접종 등으로 국가간 이동제한조치가 완화될 경우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입도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 및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국인 단체관광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했다.

건설업은 올해에도 민간부문의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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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2 2021-01-08 08:29:55 | 175.***.***.143
솔직히 좀 떨어져도 상관 없죠 그래야 임대료도 내려가고 집값도 내려가죠 수입에 비해서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