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차 '우선 신호' 교통시스템 도입...교차로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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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차 '우선 신호' 교통시스템 도입...교차로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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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출동 소방차에 교차로 교통신호등 우선 '파란불'
노형오거리~국립박물관, 칼호텔~아라초 13개 교차로서 시행

올해부터 제주에 긴급 상황에 대응해 출동하는 소방차에 대해서는 교차로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등에 우선적으로 별도 '파란불'이 켜진다.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재난상황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제주시내 13개 교차로에 '소방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방차량우선신호시스템은 제주시 도심 교차로에서 재난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량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교차로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각 119센터에서 출동시 항상 가동하지는 않으며 △주거시설 화재 △교육.의료시설 등 화재 △위험물.선박 등 특수화재 △긴급한 구조.구급 상황 등에서 출동대장이 긴급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가동한다.   

이번 시스템이 설치된 교차로는 총 13개 교차로 약 14km 구간이다.

동서 방향으로는 노형오거리부터 롯데시티호텔, 신광사거리, 신제주입구교차로, 오라오거리, 서사라사거리, 광양사거리, 인제사거리를 거쳐 국립제주박물관까지 약 10km에 걸쳐 9개 교차로가 해당된다.

남북방향으로는 칼호텔 사거리를 출발해 광양사거리(동서방향 중복), 이도광장교차로, 중앙여고교차로를 거쳐 아라초등학교교차로까지 약 4km구간이다.

우선신호가 가동되는 경우 교차로 신호주기의 흐림이 변경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적용 구간. ⓒ헤드라인제주
소방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적용 구간. ⓒ헤드라인제주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달라지는 소방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올해 제주에서는 소방공무원 11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2월 말 시험별·직렬별 선발인원을 포함한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2월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4월 3일 필기시험이 일제히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추후 체력시험(5~6월중), 신체·적성검사(6~7월중), 면접시험(7~8월중)을 걸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제주소방본부는 위험물 저장 및 취급시 발생하는 사건, 사고로 재산 및 생명 보호를 위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0일부터 위험물 지정수량 이상으로 적재해 운반하는 차량의 운전자는 국가자격증 또는 교육을 반드시 수료해야 하고 위반시 1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지정수량은 휘발유(200리터), 경유(1000리터), 등유(1000리터)이다.

또 10월 21일부터 관계인은 위험물 시설을 3개월 이상 사용 중지 시 14일 이내 소방관서 신고 및 정기점검 실시 한 경우 30일 이내 소방관서에 그 결과를 제출하는 의무규정이 신설됐다.

또 서귀포소방서는 올해부터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다수상자 이송용 응급버스’를 운영한다.

응급버스에는 환자 및 구급대원 등 약 13명이 탑승 가능하며, 산소탱크 및 호흡 보조장비 자동 심장충격기 등 전문응급처치 장비가 탑재돼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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