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명 집단감염' 日크루즈선, 제주도 경유 여행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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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명 집단감염' 日크루즈선, 제주도 경유 여행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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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사진=프린세스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사진=프린세스 크루즈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초 승선자의 약 19%인 700여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일본의 크루즈 여객선이 오는 7월 제주도를 경유하는 여행 재개를 목표로 승객을 모집하고 있다.

11만톤급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운영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사에 따르면, 이 크루즈선은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일본을 출발해 제주를 거쳤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계획중이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1일 도쿄 요코하마를 출발해 3일 가고시마를 거쳐 4일 오전 9시 제주도에 입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 크루즈선은 약 9시간 정박한 뒤 이날 오후 6시 제주도를 떠나며, 나가사키를 거쳐 7일 다시 요코하마로 되돌아가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6개 여행 코스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선은 지난해 2월 요코하마에서 기항할 당시 선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체 탑승자의 약 3700여명 중 19%인 7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국내에 기항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입국자의 경우 오는 8일부터,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방식) 검사를 통한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와 관련해 이 크루즈선 관련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 관계자는 "7월 출항 계획이기 때문에 지금은 상황을 단언할 수 없다"며 "(7월에 즈음해)한국에서 하선할 수 없거나, 출항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 일정이 임박해지면 구매자들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설명하고, 다시 선택할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승선 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체온측정 및 건강 질문표 작성 등 방역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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