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1월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 연장관련 브리핑 모두발언.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적인 3차 유행의 여파로 도내 확진자가 증가하였습니다만,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는 확진 사례 대부분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 가운데 나오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이 나오는 것이어서 최근에는 방역망 안에서 코로나 상황이 통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화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도민과 여행객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력해주신 덕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에는 이릅니다.
전국적으로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개인 간 밀접 접촉으로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일어나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2주간 연장됩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당초 종료 시한이 1월 3일까지였습니다만, 1월 17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하는 것입니다.
제주도도 강화된 방역 조치를 2주간 연장합니다.
실질적인 방역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습니다.
우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침은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이 조치는 골프장에도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제주에서는 골프장 보조원(캐디)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만 함께 골프를 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캐디와 같은 시설 종사자는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이미 캐디가 감염된 사례가 있고, 도외 골프 여행객이 제주로 밀려오는 풍선효과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연장 조치에 새로 추가되는 사항입니다.
감염 우려가 높아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유흥시설과 목욕장업과 함께 홀덤펍과 파티룸도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키즈 카페, 기원, 실내수영장, 무도학원 등에서도 음식물 섭취가 금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총괄조정관께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제주도민에게는 코로나를 이겨낼 저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3차 유행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미리미리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는 2021년이 되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