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0년 한 해 코로나19 진단검사 5만7천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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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년 한 해 코로나19 진단검사 5만7천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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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9일 첫 진단검사...'3차 대유행' 12월 2만6천여건 실시

지난해 말 제주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12월 한달에만 도내 전체 코로나19 진단검사 가운데 절반 가까운 2만6000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월 29일 첫 검사를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총 5만 704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를 보면 1월 29일 2명에 대해 첫 검체 채취(2명 전원 음성)를 시작으로 총 5만 7042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4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2만564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72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년 제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 ⓒ헤드라인제주
2020년 제주지역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를 분석하면 제주도 또한 전국단위 확산추세의 영향을 크게 받아 대유행 시기에 대폭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지난 2월 도내 최초 확진자 2명이 발생한 후 검사 건수는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전국단위 확진자 수가 감소했던 9~10월은 검사 건수 함께 감소했다.

하지만 3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았던 11월 이후 도내 확진자가 점차 늘면서 검사 건수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12월 들어 정점을 찍었다.

특히, 12월 진단검사 수는 2020년 전체 검사 건수 중 46%의 비율을 보이며, 전체 확진자 421명 중 340명이 12월에 발생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도내 확진자 수는 421명이며, 확진자 발생 추세를 분석하면 12월 확진자 수가 전체의 80.7%를 차지했다.

특히 12월의 경우 교회, 성당 등의 종교시설과 한라사우나, 7080라이브카페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주간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3주 차에 1일 평균 확진자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첫 주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448.7명, 비수도권은 149.9명이었으나, 제주도는 2.85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주차에 들어 수도권 650.6명, 비수도권 231.9명, 제주도 10.57명으로 늘어났고, 3주차에는 682.4명, 298명, 24명으로 제주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주차에 들어서는 수도권 708.4명, 비수도권 298.3명, 제주도 10.28명으로 제주도의 경우 안정세로 돌아섰고, 수도권은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확진자 발생 추세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포함 연말연시 특별 강화 대책 등 방역 강화 조치의 효과가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확진자 감소 추세와 달리 여전히 또 다른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남아 있을 여지가 있으므로 강화된 방역 관리의 필요성은 여전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1월 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421명의 확진자 중 감염 경로 확인중인 것은 총 22명으로 확인돼,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5%를 보이고 있다. 전국 단위 비율 17.8%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는 최근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역학조사 결과 후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검사했거나 최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임을 고려해도 알 수 있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및 도내 6개 보건소와 7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 중이다.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현재 입도 과정에서 해외방문 이력자·의심증상자·수도권 포함 육지부 방문 도민에 한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도내 6개 보건소와 7개 선별진료소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2월18일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역학적 연관성과 증상과 관계없이 최대한 희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야간방문시 등 일부 경우에 따라 접수비 또는 응급의료비 등 일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보건소와 전화 상담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지부를 방문했거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도민에 대해 불필요한 사유로 수도권을 포함한 육지부 방문을 자제하되, 육지부를 다녀온 경우 입도 과정에서 제주공항 11번 주차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증상과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무료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제주도인 자 뿐만 아니라 근무 등의 목적으로 사실상 제주도에 거주하는 자를 포함하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지참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발열, 오한, 기침, 설사, 후·미각 상실,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도내 6개 보건소와 7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방역 강화를 위해 가족·지인과 식사 등 음식물 취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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