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누적 확진자 '36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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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누적 확진자 '36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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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라이브카페 이어 학원가發 보육원으로 전파
2개 학원 12명, 홍익보육센터 12명...동백주간활동센터 9명

[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시설별 집단감염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확진자가 속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수는 총 36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종교시설과 사우나, 라이브카페에 이어, 이번에는 장애인보호시설과 더불어 학원가와 보육원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15명은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 12명(352,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번)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2명(351, 353번) △한라사우나 관련 1명(350번)으로 확인됐다.

보육원 시설인 홍익아동복지센터의 청소년 집단감염은 학원가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원가에서 최초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백아카데미 강사에서 확진돼 이 학원에서 학생 2명을 포함해 3명이 확진됐다. 

이어 이 학원 강사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난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대성학원 강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성학원에서는 강사에 이어 24일까지 초.중.고교생 8명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3명은 홍익아동복지센터 소속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잠정적으로 백아카데미, 대성학원, 홍익보육아동센터 순으로 감염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홍익보육아동센터에서는 지난 24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아동.청소년 및 종사자 15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번 12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전수검사를 받았던 나머지 142명은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와함께, 이날 추가 확진된 2명(351, 353번)은 장애인보호시설인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소재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53번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18명의 시설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확진자의 가족이 동백주간활동센터 이용 사실을 확인하고 총 2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전수검사자에서는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고, 9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건은 현재 분석작업이 진행 중이다.

동백주간활동센터의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한라사우나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오전 4시쯤 1명(350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293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발생한 집단별 누적 확진자는 △성안교회 및 한백선교회와 관련 12명 △김녕성당 관련 29명 △한라사우나 관련 62명 △라이브카페 관련 50명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9명 △백아카데미 관련 3명 및 대성학원 관련 9명 △홍익아동복지센터 12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제주시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종사자에서도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직원 등 1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직원은 가족이 의심증세가 있어 지난 20일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23일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12월25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확진자 월별 발생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12월25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확진자 월별 발생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헤드라인제주

한편, 현재까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64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1월말까지 확진자가 81명이던 것이, 12월 들어 무려 2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일 '누적 100번째'를 기록한 후 불과 2주일만에 264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현재 제주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총 237명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부터 5인 이상의 모든 사적(私的) 모임은 금지되는 한편, 사우나와 목욕탕에서의 전면적 집합금지와 게스트하우스 등에서의 행사.파티를 전면 금지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은 △공공·민간 주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개인의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 집합금지 △사우나·목욕탕 집합금지 △결혼식장·피로연 음식물 제공 금지 △편의점 21시 이후 매장 내 취식 금지 △부득이한 경우 제외 실내·외 전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숙박시설 50%이내 예약 제한 및 숙박시설 주관·연계 파티 금지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적용기간은 오는 1월 3일 자정까지로, 제주도민과 관광객, 체류객 등이 모두 대상이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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