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가發 코로나19, 보육원으로 '불똥'...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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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원가發 코로나19, 보육원으로 '불똥'...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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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카데미→ 대성학원→ 홍익복지센터 순 확진자 발생
2개 학원 관련 12명 확진자 발생...보육센터 12명 추가 확진

제주지역 학원가에서 터져나온 코로나19 상황이 보육원으로 불똥이 튀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은 25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나, 이들 중 12명은 전날 전수검사가 실시된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날 제주시 이도일동 소재 대성학원에 다니는 3명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센터 앞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해 종사자 및 청소년.아동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차적으로 12명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보육시설의 특성상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보육시설에서의 확진자 속출 소식에 지역주민들은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청소년들이 학교생활 등에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익아동복지센터의 집단 감염 상황은 제주시내 학원가에서 전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홍익아동센터 내 3명이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3일 오후 11시 45분쯤.

이들은 대성학원 강사(제주 282번째)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강사는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백아카데미 확진자인 강사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두 학원 강사에서 감염전파가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생시점을 놓고 보면, 백아카데미에서 시작돼 대성학원으로 이어졌고, 대성학원에 다니던 홍익아동복지센터 청소년들에게 감염 전파가 이뤄지면서 급속히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아카데미 강사와 대성학원 강사 중 최초 감염의 시작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시 학원발 확진자는 백아카데미 관련 3명, 대성학원 관련 12명(최초 홍익보육센터 3명 포함), 25일 추가 발생한 홍익보육센터 12명 등 총 24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64명으로 늘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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