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사우나發’ 확산 초비상…거리두기 '2단계+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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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사우나發’ 확산 초비상…거리두기 '2단계+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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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역당국, 2단계 격상 이어 '+α' 시행...확산방지 총력
'목욕탕 내 음식물 제공.섭취, 프로그램 운영 전면 금지키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한 데 이어 플러스 알파(+α) 대책을 집중 실행한다.

제주도는 이달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추가됐으며 특히 ▲성안교안교회 관련 8명 ▲김녕성당 관련 24명 ▲한라사우나 관련 16명 ▲대기고 관련 10명 등 4건의 집단발생이 생긴 상황이다.

특히 식사 등 소모임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중점 관리시설 및 일반 관리시설 일부 분야별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한라 사우나발 감염경로가 김녕성당 식사 모임으로 이어지고, 감염원을 알 수 없던 사례들이 차례로 연결고리가 밝혀짐에 따라 관련 대면 접촉 상황과 분야들을 중점 점검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확진자가 나온 사우나,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성당·교회 등 종교시설,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목욕업인 경우 시설면적 8㎡당 1명 이내로 집합 제한 조치가 적용되며, 발한실 및 냉·온탕 운영 금지, 매점 운영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업소 내 에어로빅 등 실내체육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학교 및 학원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협의에 전면 비대면 교육 전환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여부를 매주 1회 이상 점검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가족·친구·직장동료 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음식물이 제공되는 10인 이상 모든 모임에 대해서는 자제를 강력 권고하는 등 대면 모임 방지를 위한 대책도 고심 중이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자 및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2주 1회 이상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장례식장인 경우 개별 100명 미만으로 방문 가능 인원이 제한되며, 육지부 친척 및 지인 등의 초청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장례식장 내 음식물은 모든 음식물 제공은 금지된다. 제주도는 장례식장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결혼식장에 추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관리실, 마사지숍 등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업종에 대해서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조치가 내려지며,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도 시행된다.

관련 시설의 점검을 강화해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사우나인 경우 밀폐도와 밀접도가 높아 감염 우려가 큰 만큼 특단의 방역대책이 절실하다”며 “코로나 확진세가 연결되고 있는 연결고리들을 차단하기 위해 맞춤형 분야별 방역 강화조치를 신속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가 지인들 간의 식사 자리나 각종 모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및 특히 모임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주의보를 발령하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늘(18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한라사우나 다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를 위해 총 20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내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총 10개반 20명의 인력을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해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검체 인력도 확대 운영한다. 다량의 전수검사가 일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신속한 방역조치와 검사 진행을 병행해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 내 추가 전파를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검체채취 대기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이동식 화장실도 설치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한라사우나가 특히 회원제로 운영되는 특징을 발견하고, 정기회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는 안내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6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총 16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총 16명 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헤드라인제주>

김녕성당 관련 일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헤드라인제주
김녕성당 관련 일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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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렌트취소 2020-12-18 10:31:11 | 210.***.***.118
여행객들 때문인것처럼 ㄱㅈㄹ을 떨더니 결국은 집안단속도 못하고 손님들한데 누명을...에라이
드러워서 취소했다..
지들이 관광객 없음 먹고 살 수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