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장굴, 근로자 코로나19 확진에 동굴 긴급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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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만장굴, 근로자 코로나19 확진에 동굴 긴급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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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직원 등 40명 진단검사 실시

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관광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동굴이 긴급 폐쇄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만장굴에 근무하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소속 환경정비 기간제근로자 A씨(제주 152번째)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김녕성당 관련 이력이 있으며, 기존 121번 및 127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127번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오전 9시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확진에 따라 만장굴 전직원 9명과 해설사 23명 등을 비롯해 세계유산본부 공직자 등 40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밀접접촉자로 확인된 8명은 14일간의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현재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만장굴 사무실, 매표소 화장실 3개동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제주도는 A씨가 만장굴 동굴 안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문화재청과 제주도 역학조사관의 자문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약 일주일 정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굴 내 자연 공기 순환을 통해 바이러스를 없애고, 7일 후에는 난간·안내판 등 인공시설물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직원들에게 검사를 확인한 후 폐쇄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만장굴 관람 중단 민원을 안내하기 위해 세계유산본부 직원 2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한편, 제주도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18일부터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의 해설을 중단하고 자율탐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거문오름 탐방인원도 현행 50명에서 절반정도인 25명을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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