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마을회 "서귀포 청정환경국 폐지하면 강력조치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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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마을회 "서귀포 청정환경국 폐지하면 강력조치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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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색달마을회가 1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색달마을회가 1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을 도시건설국과 통.폐합해 청정환경도시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조직개편안이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가운데, 서귀포시 색달마을회가 청정환경국 폐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색달마을회(회장 한재범)는 이날 오전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전문 공무원을 축소하면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우리 색달마을은 통.폐합의 부당함을 알리고, 강력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을회는 "2018년 8월 청정환경국이 생기고 채 3년도 안돼 폐지하려 한다"며 "이는 졸속행정, 탁상행정, 고집행정으로, 색달주민 뿐만 아니라 서귀포 시민을 위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며 '방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마을은 체계적으로 환경기초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부서의 존재 이유를 되묻고 환경부서 확대를 요원하는데, 이에 역행하며 민심을 져버리고 없애버린다면 현재 추진되는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는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청정환경국 폐지시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향후 공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을회는 "2019년 야적 압축폐기물 관리 부실로 상당량의 침출수가 유출되는 사건을 비롯해 지난 수십년간 여러 피해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발 없이 대의를 위해 최대한 수용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청정환경국이 통.폐합된다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것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회는 "원희룡도정과 도의회에 다시 강력히 촉구한다"며 "서귀포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을 통.폐합하는 결정을 버리고 색달주민 뿐만 아니라 서귀포시민, 크게는 제주도민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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