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 연이어 발생...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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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3명 연이어 발생...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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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3명 모두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과정에서 감염 추정"
12월 확진자 29명으로 늘어...하루 3.3명꼴, 최대치 기록

주말인 12일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연이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7시 3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지역 108번, 109번, 110번 확진자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08번 확진자 A씨는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 B씨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A씨는 최근 2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으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B씨와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의 경우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3시 20분쯤 시흥시 보건소로부터 B씨가 제주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B씨의 접촉자로 통보돼 이날 낮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제주 109번 확진자 C씨는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 D씨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D씨의 확진판정 사실을 전달받고 12일 오후 2시경 서귀포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오후 7시 30분쯤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C씨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D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씨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편두통 증상이 있었으며, 7일부터는 감기 증상과 함께 안구통과 피부 통증 등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D씨와 접촉이 이뤄진 C씨의 가족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가족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 110번 확진자 E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내촌면 기도원과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씨는 역학조사에서 “포천 내촌면에 위치한 기도원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후 지난 8일 제주에 입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도원의 집단감염 사실을 포천시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12일 오전 10시쯤 서귀포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발열과 콧물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이들 3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를 하는 한편,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12월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12월 6~12일)  발생한 확진자는 23명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가 3.3명꼴로 높아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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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7:23:24 | 118.***.***.73
제주도는 왜 단계를 안올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