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통합돌봄, 우리 동네에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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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합돌봄, 우리 동네에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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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주희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강주희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강주희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우리 마을, 우리 동네, 흔히 ‘지역사회’라는 어려운 말로 표현하지만, 지역사회는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살아왔던 우리 동네를 의미한다. 시대가 변화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따라. 또는 보다 좋은 생활권을 위해 이사를 하며 동네를 옮겨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어르신들은 내 부모와 함께 살던, 내 자식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 온, 내 어릴적 친구들과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우리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아가고 싶어 할 것이다.

2020년 8월 21일 기준 제주도 노인인구는 34,912명으로 전체인구의 19.25%이며, 빠르게 진행되는 노령화 추세에 따라 2022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9년 우리 서귀포시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에 노인 돌봄 분야로 최종 선정되어 2년간 선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불필요한 요양시설 입원을 줄이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개개인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 받고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가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지역사회주도의 서비스 정책이다.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이 들어온 지 10여 년이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타 선진국이 부러워하는 의료인프라와 건강보험이 구축되어 있으며, 기존에 제공되는 보건복지서비스가 지역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지자체, 복지관, 장기요양보험공단, 의료기관 등 각각의 주체 기관이 분리되어 해당 분야의 개별적인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현재 추세를 보았을 때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통해 대상자의 보건, 의료 및 돌봄 욕구를 통합적으로 사정하고, 병·의원과 지자체, 복지관, 건강보험공단 등 각 기관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을 통해 개개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게 된다면, 지역사회 내 노인들의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고 어려움 없이 ‘우리 동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노쇠평가 및 돌봄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건강, 영양수준, 생활실태, 정신건강, 학대 및 주거환경 등을 파악하여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돌봄 사각지대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안덕면에서는 56명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어르신토탈케어서비스 43건, 안심주거환경개선사업 25가구, 찾아가는 돌봄+건강관리서비스 25가구, 취약계층 집중사례관리연계 12건, 방문한의진료 8건 등 총 126여건의 서비스를 연계했다.

내가, 우리 부모님이, 혹은 우리 가족이 돌봄이 필요해진다면, 과연 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고 한 번쯤 고민해 보았다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궁극적인 방향을 알려줄 것이다. <강주희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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