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호 참사 50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 추모예술제 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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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호 참사 50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 추모예술제 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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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남영호 참사 추모예술제 15일 개최
1971년 서귀포항에 처음 세워졌던 남영호 위령탑. ⓒ헤드라인제주
1971년 서귀포항에 처음 세워졌던 남영호 위령탑. ⓒ헤드라인제주

50년 전 우리나라 최대 해양참사로 기록됐던 서귀포시와 부산을 잇는 정기 여객선 남영호 칠몰사고의 희생자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예술제가 처음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는 오는 15일 천지연폭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남영호 참사 50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 제1회 추모예술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모예술제는 서귀포예총이 주최하고, 서귀포문인협회·서귀포국악협회·서귀포무용협회·서귀포음악협회·서귀포미술협회·서귀포사진작가협회·서귀포영화인협회·서귀포연예예술인협회 등 8개 단체 주관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헌작, 길트기, 영신(진혼무), 헌주(추모곡, 계선주), 기도, 추모헌시, 추도사, 오신(추모 연주), 추모시, 추모곡, 송신(살풀이), 해원, 상생(뒤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서귀동어촌계 후원으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들국화를 헌화하고 제주산 막걸리로 헌작하는 의식이 진행된다.

이어 이 배가 항구로 돌아오면 길 트기를 시작으로 희생자의 넋을 모시는 영신맞이 진혼무(김하월), 추모 헌주를 위해 작사·작곡된 ‘계선주’(메조소프라노 김미현) 불린다.

남영호 참사로 어머니를 잃고 성직자 외길을 걷고 있는 양해란 목사의 기도도 이어진다. 또 1970냔 12월 발표된 김광협 시인의 추모헌시 ‘바다여 말하라’가 낭송되고, 각계의 추도사가 발표된다.

유족인 박연술의 살풀이를 마지막으로 송신 의례가 모두 마무리되면, 서귀포연예예술인협회에서 해원·화해와 상생을 염원하는 뒤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정기 여객선 남영호 참사는 1970년대 어두웠던 해양 행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비극으로, 당시 인재로 빚어진 대표적 참사로 꼽힌다
 
사고는 1970년 12월 15일 새벽 1시 27분 발생했다. 당시 이 배에는 정원보다 많은 338명이 승선해 있었고, 화물도 적재량보다 많은 209t이 실려 출항하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사고 후 이뤄진 조사에서는 다급한 상황에서 이 배에서 보낸 침몰 구조 신호는 일본해안보안청에서는 수신이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무전실 당직자가 근무지 이탈로 조난 신호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소식도 일본에서 방송된 특종 보도가 한국에 전해지면서 사고 발생 9시간이 지나서야 관계 당국은 알게 됐다고 한다.

사고해역 구조활동 또한 일본어선과 일본 해상순시선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됐는데, 한국 해경 구조선은 오후 3시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하는 등 많은 무제가 드러났다. 

이 사고로 승선자 338명 중 15명만 살아남았고, 323명은 숨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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