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새 코로나19 확진자 26명 발생...방역조치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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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새 코로나19 확진자 26명 발생...방역조치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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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확진자 발생 후 최고 확산세...타 지역 확진통보도 25건 

지난 한 달 사이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6명이 발생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총 85명 가운데 올해 중 11월 한달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2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부터 7월까지는 매월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와 여파로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하고 도내 게스트하우스 및 온천 감염 등의 영향을 받아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석연휴부터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등 약 40만여 명의 입도객의 방문에도 집중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방역 고삐를 조인 결과 10월에는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9월 23일 이후 42일만인 지난 3일 60번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확진자가 나온 11월에는 제주 경유 확진자 통보도 23건(12월 1일 포함 최근 한 달 사이 25건) 전국 단위 3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외방문이력 4건(전원 워크스루 검체 채취)을 제외한 18건 모두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방문 이력·타 지역 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 등 목적 방문 입도객 대상 방역관리 △육지부 방문 도민 대상 진단검사 적극 지원 △노인보호시설 및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 집중관리를 겨울철 3차 대유행 대응 방역대책 중점 추진 사항으로 삼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초강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서 밝힌 입도객 관리 대책 외에도 요양병원, 노인보호시설 등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높거나 감염병 취약계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 전수 검사 등 집중 방역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감염병 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없었으나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종합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산발적 지속되고 있어 일제 검사가 추진됐다.  

지난 11월 9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집단감염 취약지대인 노인보호시설, 요양병원, 양로원, 정신병원 등 총 143곳 종사자·이용자 5,137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일제검사를 추진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제주도에서는 간호사 2명을 채용하는가 하면,보건소 6개반 18명의 신속검체반이 편성·운영됐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24일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신규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판정을 확인 받고 입소를 진행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경우 시설 특성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11월 30일 기준 2,412명의 검체 채취를 완료했으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방역당국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상황은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며, “앞으로 신규 입소자·종사자 의무 진단검사 등 제주의 특수 시책을 지속 발굴·적용해 현재의 집단감염 제로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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