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해양보호생물종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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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해양보호생물종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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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서 31번째...지난달에만 10여마리
"먹이활동 중 그물에 혼획돼 죽은 것으로 추정"

제주 해안가에서 또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올해 제주에서만 31번째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 43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길이 127cm, 폭 50cm, 무게 30kg 정도의 암컷 상괭이로, 죽은 지는 일주일 이내인 것으로 추정됐다.

사체는 불법 포획 흔적 없어 지자체인 용담2동주민센터에 인계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올해 제주에서만 31마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엽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최근 3~4년간 1~2마리만 사체로 발견됐는데 올해 11월에만 10마리 정도가 죽었다"며 "상괭이가 잡식성이다보니 제주 주변에 형성된 어장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고기를 따라가다 그물로 들어가서 혼획돼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상괭이가 바다에서 조업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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