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키위 국내 미기록 점무늬병 병원균 등 분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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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키위 국내 미기록 점무늬병 병원균 등 분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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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점무늬병 병원균 3종 분리
점무늬병에 감염된 키위. ⓒ헤드라인제주
점무늬병에 감염된 키위.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올해 도내 재배되고 있는 키위에서 발병되고 있는 점무늬병 원인균인 코리네스포라 카시코라(Corynespora cassiicola), 클라도스포리움(Cladosporium sp.), 알타나리아(Alternaria sp.) 등 3종의 병원균을 분리했다고 1일 밝혔다.

키위 점무늬병은 6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장마기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것은 조기 낙엽으로 양분공급이 어려워 키위 품질 저하 및 이듬해 착과량에도 영향을 끼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키위 재배 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위 농가들을 위해 점무늬병 발생특성과 방제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균 3종 중 코리네스포라 카시코라와 클라도스포리움 병원균은 국내 미기록 종으로 이번 연구 과정에서 점무늬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처음 밝혀졌다.

코리네스포라 병원균에 감염되면 키위 잎 앞면에 겹둥근점무늬를 형성하며, 클라도스포리움과 알타나리아 병원균에 의한 병징은 잎 가장자리가 갈변하고 잎 끝이 말리는 공통점이 있으나 전자는 잎 뒷면에 검은 곰팡이 포자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종의 병원균 모두 발병이 심하게 진행되면 조기낙엽을 일으키는 등의 피해를 주고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코리네스포라 카시코라 병원균은 병원성이 커서 발생 시 급속도로 진전돼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도 키위 점무늬병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병원균으로 보고돼 있다.

현재 키위 점무늬병에 등록된 약제는 사이프로디닐입상수화제 1종으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번갈아 사용할 수 없어 연용에 의한 저항성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추후 약제 선발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효정 농업연구사는 “키위 점무늬병 발병을 일으키는 병해에 대한 종류, 피해특징, 발생생태 및 방제기술 개발 등 연구를 통해 키위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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