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업 75%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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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업 75%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경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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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109개 기업 대상 '코로나19 실태조사' 결과
정부.지자체 대응 '만족 28.9%, 보통 42.1%, 불만족 29.0%'

제주도내 기업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최근 제주도내 109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코로나19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피해를 입은 기업은 75.2%로 조사됐다. 이중 26.6%는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고, 48.6%는 다소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종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나머지 21.1%는 예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만족 28.9%, 보통 42.1%, 불만족 29.0%'로 나타났다. 만족과 불만족 비율이 비슷한 가운데, 보통의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확대·강화해야 할 지원정책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고용유지·안정 지원사업'(33.3%), '금융·세제지원'(30.3%), '내수·소비 활성화(재난지원금, 소비쿠폰 제공 등)'(20.0%), '수출·해외마케팅 지원사업'(9.2%), '투자활성화'(7.2%)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검토했으나 포기'(34.9%)'라는 응답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활용 중'(27.4%),  '신청 계획 없음'(26.4%), '몰라서 신청하지 못함'(7.5%), '신청 예정'(3.8%)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유지지원금 활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제한된 지원요건(근로시간 20%이상 단축의무 등)'(3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부족한 지원수준(연간 180일, 9월까지 기간한정 90%지원 등)'(27.6%), '복잡한 신청절차(각종 신청서 및 증명서류 등)'(19.8%), '경직된 제도운영(기업의 선 지급, 후 정부지원)'(7.8%)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 관련 내년도 고용·투자 실행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내년도 사업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예년수준으로 추진하겠다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는 기업이 고용은 88.0% 투자는 92.2%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내년 중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경기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 분야에서는 88.0%가 계획대로 시행하거나 계획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12.0%로 나타났다.

투자에 있어서도 92.2%가 올해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기업들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관련사업 지원기간 연장 및 재원확대 등의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울러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특례지원’ 이 올해 종료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되는 등 불안한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원기간 연장과 신청요건을 완화하는 제도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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