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악 안전사고 대비 구조요원.간이진료소 운영
오는 신축년(2021년) 새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산행이 허용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그동안 1월 1일 0시 한라산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허용했으나, 오는 새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1일 야간산행은 통제되고, 정상적 개방시간에 맞춰 입산이 가능하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날 최근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늘어나고 등반 중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산악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겨울철 한라산 안전산행을 당부했다.
지난달 10월말 기준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370건으로, 사망 3건, 골절 14건, 탈진 84건, 조난 8건, 기타(단순수송) 등 1,2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달래밭대피소 등 고지대 3개소 및 각 탐방로 입구에 안전구조요원 8명을 배치해 간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라산 등반로 주요 지점 26개소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와 약품함 16개를 설치했다.
한정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산행 전 기상청의 산악 예보를 참고해 한라산의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한라산 홈페이지(www.hallasan.go.kr)에서 탐방가능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아이젠, 스틱 등 겨울철 필수 등산장비와 함께 체온유지를 위한 여벌옷, 따뜻한 음식 등 개인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지난해 1월 1일 0시 한라산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허용했으나,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야간산행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