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공항, 김해신공항과 여건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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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공항, 김해신공항과 여건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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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형태 완전히 달라, 제주공항 그대로 적용 어려워"

국토교통부는 26일 제주 제2공항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른 '제주공항 확충' 대안과 관련해, "제주공항은 김해신공항과 여건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

전날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은 김해신공항과 달라 시설용량 증대가 곤란하다'는 국토부의 해명은 거짓"이라 반박한데 따른 재반론이다.
 
국토부는 해당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김해신공항과 제주공항은 활주로 형태가 완전히 다르고, 공항시설 구조, 기상 등에 차이가 있어, 항공기 분리간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김해신공항은 분리간격 5NM, 활주로용량은 시간당 60회로 목표연도 장래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위원회 검증결과 발표시 확인한 것으로 이는 활주로 형식‧공항여건 등이 다른 제주공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에서 '김해신공항 분리간격 5NM이 가능하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남풍 운영에 해당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남풍과 북풍에 대해서 모두 검토를 했고 ADPi 측에서는 항공안전 등을 종합 고려해 5NM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풍때 5NM보다 단축된다는 것은 연속하는 착륙에 대한 전제가 있어야 하고, 분리간격 등 활주로 용량산정은 가장 안좋은 여건까지 감안해 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가 '김해신공항 남풍운영의 경우 제주보다 불리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김해신공항은 활주로를 북풍 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남풍 시에도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하므로 활주로 용량 산정 시 제주공항 보다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해신공항 활주로는 북풍 시 항공기간 이․착륙 간섭 없이 독립 운영되고, 남풍 시에도 착륙 항공기의 착륙 여부만 확인하면 출발 항공기가 이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공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제주공항은 활주로가 지상에서 교차하고 있어 항공기간 충돌 위험이 있어 충분한 분리간격 확보가 필수적이며, 김해신공항에서 활주로를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제주공항은 활주로형식, 공항시설여건 등의 차이로 활주로를 이륙, 착륙 전용으로 구분해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가 'ADPi는 제주공항 단일활주로 개선으로 분리간격을 8NM에서 6NM로 단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그간 활주로 점유시간(ROT) 단축을 위해 고속탈출유도로 설치, 대기구역 신설, 관제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했으나 단축효과는 미미했다"며 "악기상, 공항시설 한계로 인해, `19년 실제 운영상 이착륙 주기는 175.8초로 분리간격 6NM 적용을 위해 ADPi가 가정한 이착륙 주기 140초보다 훨씬 높아 분리간격을 7.5NM 이하로 적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 보조활주로를 교차활주로로 운영할 경우 분리간격 4.5NM로 시간당 62회 운항이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DPi는 분리간격 4.5NM, 동풍 60%와 서풍 40%, 저시정 연간 10일, 짧은 활주로를 보완하는 활주로제동장치(EMAS) 설치 등 가정을 전제로 교차활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4개 가정은 적용이 곤란해 교차활주로 운영은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ADPi가 짧은 보조활주로 활용을 위해 설치를 제안한 활주로제동장치는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 사고시 제동보조 시스템으로 일회성이며, 사용 후 복구공사도 필요한 방안"이라며 "보조활주로는 길이가 짧아 이착륙시에 위험, 초과주행 같은 사고시 옹벽과 도로에 충돌 우려가 있는 등 안전한 운영이 불가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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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고시하세요 2020-11-26 15:53:23 | 175.***.***.31
반대단체들은 항공전문가들이 아닙니다.
특히 반찬식씨는 TV 토론에서 자기는
분명 항공 전문가가 아니라고 직접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계속 우기기만 하니
더이상 노력하지 말고 빨리 고시 바랍니다!!

용수철 2020-11-26 19:07:32 | 123.***.***.34
우리나라도 정치인들이 길게 좀 혜안을 가지고 국책사업 진행했으면 좋겠다 제주의 발전과 제주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제2공항의 조속한 고시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