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녀 지원 예산 급감..."'해녀문화' 전승 의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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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 지원 예산 급감..."'해녀문화' 전승 의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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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예산심사..."통폐합 고민할 정도"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 ⓒ헤드라인제주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예산안에서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를 육성.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도가 해녀문화 전승을 위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2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의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예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은 "해녀들이 코로나19와 일본 소라 수출 중단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데, 내년도 예산안은 24.6%가 감소한 21억9900만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해양수산국 2021년도 수출 예산, 편성 내역 보니까 지난해에도 감소됐다"면서 "1차 산업 분야 감액 최고 비율 기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여름 해녀분들이 도청 앞에 와서 시위를 하고 노력하면서 해녀문화유산과를 존속했다"면서 "그런데 (해녀문화유산과가)예산으로 해녀분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폐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임정은 의원도 "2년 연속 해양수산국 예산 감소 문제 심각하다"며 "특히 해녀문화유산과의 예산이 24.6%가 감액됐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것은 해녀문화유산과에 대한 존폐 문제"라며 "이렇게 예산이 삭감되고 반영 의지가 과연 있었느냐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또 "해녀문화 전승을 위한 해녀박물관 직원들이 업무를 겸직하는 상황"이라며 "학예사들이 박물관에 상시배치돼 소장 자료 등을 직접 관리하고, 기획이나 공연도 만들어 나가면서 관광객이나 도민에게 해녀문화에 대한 저변 확대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녀박물관)방문객과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런 분들 상주해서 기획 업무라던가 자료에 대한 소장업무, 전문성 가진 분들이 상주하면서 업무를 봐야 한다"면서 "그래야 방문객들이 질 높은 관람할 수 있다.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길호 위원장(민주당, 조천읍)은 "조직개편 당시에도 문제 있었지만, (해녀문화유산과가)지금 남아있는게 좋은지 다른 부서와 통폐합해서 내실 있게 가는게 좋은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 제기될 수 있다"며 "우리 (농수축경제)위원회가 통폐합을 막아야 할지, 통폐합을 고민해야 할 지 우려가 든다"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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