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한승효씨(27), 부혁준씨(27) 등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9시 42분께 제주시 삼도1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주택 1층과 2층에 있던 거주자들을 대피시켜 적극적인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승효씨는 주택 2층에서 자고 있던 거주자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관문을 두드리던 중 유리창이 깨지면서 손목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불은 다행히 인근에 밀접한 주택에 번지지 않고 긴급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오충익 제주동부경찰서장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화재 현장에서 용기 있는 행동으로 고귀한 생명을 구했다"며 "평소 건전한 시민의식과 투철한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다"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