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2주년 추모문화제 '4.3의 겨울, 계엄령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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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2주년 추모문화제 '4.3의 겨울, 계엄령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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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생중계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4.3 72주기를 맞아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온라인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주4.3 제72주년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4370+2 추모문화제 '4.3의 겨울, 계엄령의 밤'을 진행한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지는 공연을 유튜브 채널 '제주43TV'와 '서울의소리', '제주4.3기념사업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4.3 70주년의 전국화 열기를 잇는 동시에 서울시 주최로 치렀던 제주4·3 70주년 광화문 행사의 취지와 성과를 계승하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1948년 11월 17일 발령됐던 ‘불법’ 계엄령의 시점에 맞춰 열리고 있다. 

4월 3일 봉기 당일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4.3에 대한 이해를 뛰어 넘어 제주4·3의 역사적 실체, 나아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다.

아울러 2년 전 제작된 제주4·3 70주년 기념음반 <제주4·3항쟁 70년만의 편지 "서울민중가수들이 띄우는 노래">에 수록된 창작곡을 중심으로 본 공연 무대를 연출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문진오(민중가수), 연영석(문화노동자), 한선희(노래패 우리나라), 김영(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 이번 공연을 위해 모인 ‘계엄령 밴드(가칭)’ 등이 출연한다.

공연에서는 <내 이름은 진아영>, <가매기 모른 식게>, <아이야> 등 기념음반에 수록된 4.3 추모 창작곡과 함께 4.3의 기존 상징곡인 <잠들지 않는 남도> 및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 <철망 앞에서>, <그날이 오면> 등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추모문화제에 민중가수들의 참여는 의미가 크다"며 "4·3의 진상규명 과정은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애썼던 사회운동세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때, 문화예술운동을 통해 4·3 명예회복의 한축을 담당했고, 70주년 추모음반에 참여해 성과를 내어준 민중가수들의 작품을 행사의 중심에 놓아 4·3운동의 역사를 돌이켜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배우 윤인지가 진행하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노래 공연 외에 배우 김현아, 이야기 김서경, 김운성(평화의소녀상 작가), 정재령, 김회민(4.3게임 개발자), 정연순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 등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 4.3과 관련한 동시대 현안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아울러 50명 이하 집합금지 조치 준수를 위해 4.3 유족 및 <순이삼촌>의 소설가 현기영, 4.3 운동의 증인들은 일부 관객으로 참여한다.  

국민위원회는 "4.3 당시 이승만 정부의 계엄령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물론 4·3특별법 개정 등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다른 과거사 사례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추모문화제는 코로나19 3차 확산세를 막기 위한 정부와 서울시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준수, 50명 이하 출연자 및 스태프와 공연장의 철저한 방역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온라인 생중계란 형식을 통해 전국의 관객들에게 제주4.3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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