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개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대규모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어야 불신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드림타워 하수처리에 대해 묻는 더불어민주당 문경운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문 의원은 최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드림타워 오수처리 문제를 제기한 내용을 거론하며 "질의서 대답을 드림타워에 맡기고, 그 내용을 그냥 보내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지사는 "드림타워가 워낙 대규모 시설이라 많은 하수가 발생한다"면서 "일단 중수를 이용해 순환하도록 하고, 물 들도 미니 하수처리장 수준의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최종 방류는 일일 220톤으로, 도두하수처리장이 처리할 수 있는 13만톤의 0.1%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끝날때 까지 양 자체가 무리한 부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타원에서 하루 220톤을 처리하는데 흘천에 자연방류하게 된다"면서 "(방류된)물의 상태를 감시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시민단체 통해서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 신뢰얻는게 불신 없앨 수 있다"면서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 지사는 노형오거리 교통체증 해결방안으로 지하차도 및 공원화, 입체횡단보도 등 어떤 방안이 검토중인지 묻는 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교통량 분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으로 입체화도 용역으로 검토했다"면서 "광령-도평간 평화로 우회도로가 국토부에서 확정돼 곧 추진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용역 안이 나왔는데 비용이 들어갈 경우, 구체적인 시행 타당성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검토한 후에야 추진 여부 확답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드림타워 종사자만 3000명에 달하는데, 개장한다면 누가 생각해도 혼잡하고 주차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원 지사는 "현재 (평화로)우회도로를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