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산책로, 시설물 곳곳 파손...시민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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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산책로, 시설물 곳곳 파손...시민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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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등, 안전난간 파손...목재 데크에는 어른 발 만한 구멍까지
목재데크가 파손되고 흔들리고 있어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
목재데크가 파손되고 흔들리고 있어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

제주도내 바닷가나 하천, 공원 등에 조성된 산책로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목재 데크 시설물 설치가 늘고 있지만 주요구조부가 부실 시공되거나 안전난간이 훼손되는 등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는 안전을 위해 설치한 조명등이 파손되거나 조명이 어두워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전체적으로 수목상태가 불량해 경관을 저해했다.

이처럼 서귀포 시민 남녀노소가 이용하는 쇠소깍 시설물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시민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가족들과 쇠소깍 다리 목재 산책로 나들이를 나갔던 오모씨(41)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쇠소깍에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며 산책을 하던 6살 아들이 목재 데크에 걸려 중심을 잃을 뻔했기 때문이다.

달려가 아이의 안전을 챙기고 주변을 둘러본 오씨는 산책로 나무 데크 곳곳에 야간 조명 시설 등이 빠진 채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른 발도 빠질만한 크기의 구멍은 넘어지면 골절상을 당할 처지였다.

오씨는 "쇠소깍에는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시민들이 안전을 위한 바닥 조명 시설이 오히려 시민 및 관광객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며 "기분 좋게 나왔다가 큰 사고를 당할 뻔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확인 결과, 쇠소깍 산책로 바닥 조명 시설이 여러 곳에 빠져 있었고 목재 데크도 흔들리고 아예 떨어져 나가 있는 곳도 있었다. 밤낮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쇠소깍은 산책로 바닥 조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더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실제로 이날 관광객 김모씨(35)는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가 데크 구멍으로 발이 빠져 많이 놀랐다"며 "방문객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은 관리를 더 철저히 해도 모자른데 아쉽다. 이로 인해 쇠소깍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고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시민들은 "산책로 데크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이라며 "하루 빨리 정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기자뉴스>

안전을 위해 바닥에 설치된 조명등이 빠진 자리에 어른 발이 빠지고 있다. 만약에 넘어지면 골절상을 당할뻔 했다.
안전을 위해 바닥에 설치된 조명등이 빠진 자리에 어른 발이 빠지고 있다. 만약에 넘어지면 골절상을 당할뻔 했다.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된 바닥 조명들이 노출되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명등이 빠진 곳은 구멍으로 발이 빠진다.
시민들이 안전을 위해 설치된 바닥 조명들이 노출되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명등이 빠진 곳은 구멍으로 발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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