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중문관광단지 2단계 계획 조정중...주민의견 충분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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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중문관광단지 2단계 계획 조정중...주민의견 충분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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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18일 도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한국관광공사를 사업자로 하는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2단계 계획이 추진된지 40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입주업체와 사업자가 오는 12월 (중문단지 2단계)계획 재수립을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도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날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중문단지 활성화 대책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의원의 질의에 이같에 말했다.

임 의원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관광 단지의 경우 지난 1978년 개발이 시작됐지만, 완공은커녕 수 십년째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인해 낙후되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2단계 사업은 투자실적이 저조하고, 고용실적 마저 미흡함에도 변경승인만 해주고 있는 상황으로 개발사업의 승인권자인 제주도정의 역할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문단지 조성당시 토지 강제 수용이 있었고, 사업시행자가 국가 공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도정에서 단순히 개발승인만 해줄 것이 아니라, 도민과 지역주민을 대변해 중문관광단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 지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투자와 고용실적 미흡 등 개발승인조건 미 이행에 대한 과감한 개선과 중앙부처의 강력한 지원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도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지역주민 땅 내놓아서 JDC가 되는 관광공사든 제주도민 땅 위에서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에게 혜택 가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중문관광단지 40년이 지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관광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완공률 80% 불구하고, 일부 부지 이양 문제, 서귀포시와의 교환 문제, 중문오일시장 문제들에 있어서 속 시원히 진행되는게 없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상 과정에 있어서 저희 도가 주민들 편 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문관광단지는 40년 지났기 때문에 활성화 위한 전반적 계획 재조정 필요하다고 보고 입주업체와 관광공사 사이 협의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놓고 12월에 계획 재수립 위한 협의를 하도록 돼 있다. 그 과정에서 중문 지역을 비롯한 도민 사회,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관광공사와의 협의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문관광단지는 지난 1978년부터 서귀포시 중문.대포.색달동 일대에 조성된 종합관광단지다.

천제연폭포 하류 부근을 기준으로 서쪽은 1단계, 동쪽은 2단계로 나눠 개발하고 있는데, 1단계의 경우 대부분 개발계획이 완료됐으나 2단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및 제주부영호텔앤리조트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단계 부지에는 최근 법정다툼에서 패소하고 원 지사의 '송악선언'으로 제동이 걸린 부영호텔을 비롯해, (주)부영주택이 추진하고 있는 150m 높이 중문타워, 상가지역 등이 계획돼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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