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로 남북 하행구간 시작, 상행구간 등 우회 운행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공항~용문로 구간 도로개설 사업과 동서 지하차도 개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공사로 인해 오는 20일부터 공항 진입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임시 우회차로가 운영된다.
제주시는 이번 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해, 지하차도 박스형 구간의 구조물 설치를 위해 지하 굴착이 불가피함에 따라 공항로 해당 지점에 '임시 우회차로'를 만들어 통행 차량에 대해 우회운행 조치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우회 운행이 이뤄지는 구간은 공항로 중 제주공항~민속오일시장 우회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 지점에서 동쪽 방향으로 임시 우회차로가 개설돼 운영된다.
자치경찰단 및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과의 협의에 따라 20일부터는 공항로 남북 하행선 차량에 대해 우회 운행 조치가 이뤄진다.
또 오일시장 우회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들도 임시우회차로를 거친 후 공항에 진입해야 한다. 이후 공항로 남북 상행선 차량에 대해서도 이 임시차로를 통한 우회 운행을 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우회차로는 해당지점의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6월까지 운영된 후, 원상 복구된다.
제주시는 이번 공항 지하차도와 공항~용문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국비 75억원과 지방비 180억원 등 총 255억원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다.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하차도는 제주공항에서 용문로 동서방향 900m 구간(폭 30~39m)에 걸쳐 만들어진다. 전체 사업 구간 중 520m 구간은 박스형 U타입의 지하차도로 만들어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등이 개통되면 제주국제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신광교차로 및 노형교차로를 경유해 평화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주시내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한 교통 흐름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우회차로 운행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