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새해 '교육격차' 해소 주력...쌍방향 원격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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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새해 '교육격차' 해소 주력...쌍방향 원격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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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시정연설'..."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AI교육 강화"
"평가혁신, IB교육 프로그램 확대"

 
16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헤드라인제주
16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16일 "새해 제주교육은 '교육격차' 해소를 비롯한 학습복지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열린 제38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교육행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먼저 "얼굴을 마주보며 인사를 드리는 지금 이 순간이 매우 값지다. 평범했던 일상이 코로나19 이후 소중한 의미였음을 깨닫고 있다"며 "선생님들을 비롯해 코로나19 극복에 노고를 다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 예산이 더 큰 희망을 만드는 뜻 깊은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내년을 넘어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은 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가장 먼저 아프게 하는데, 그 아픔이 가중될수록,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줄이지 말고 더욱 확장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은 올해보다 362억원이 줄어든 1조 1,699억원"이라며 "세입의 감소로 인해 본 예산의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설 개선 기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연례적으로 쓰여진 국외 출장비와 목적성 경비 등의 경직성 예산을 줄이는 대신, 교육 격차 해소와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포스트 코로나19 대비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학습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복지는 궁극적으로 ‘학습복지’를 확대하는 모습이어야 한다"며 "약하고 소외된 아이들과 다양한 원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지원이 흐르도록 하여 학력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초‧중‧고 학교급별 여건을 반영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원격 수업 중에도 기초 및 기본 학력 지도가 필요하면, 학생을 대면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쌍방향 원격 수업을 확대한다"며 "등교 중지 학생을 위한 학습 지원 대책도 시행합니다. 원격 수업에서 교사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창의‧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체험 활동과 미래형 소프트웨어 및 AI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 교육을 시행하고,  학생들의 예술 교육 활동을 확대 지원하겠다"며 "기후 위기를 반영해 생태 환경 교육을 본격 실시하고, 놀이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방역 인력 및 물품을 안정적으로 확보, 지원하고 감염병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서적 불안과 분노 조절 장애, ADHD 등을 가진 아이들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코로나19에 따라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서 위기의 유형에 따라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정서 지원 인력을 별도로 채용, 배치하면서 정상적인 수업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내에 운영하는 ‘정서지원공간’도 안착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노후 체육 시설의 기능도 보강하면서, 신체 활동 환경과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평가 혁신’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제1과제를 ‘평가 혁신’으로 보고 있다"며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습니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B교육 프로그램을 읍.면고등학교에서부터 읍면지역 초‧중학교로 확대하면서, 평가 혁신의 희망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설개선 기금회계’를 통해 급식시설 현대화와 학교 신증설, 다목적학습관 및 다목적 강당 증개축 등을 추진할 계획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국회 앞에서는 4.3유족과 도민, 전국의 시민들이 4.3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념과 갈등을 넘어, 평화와 인권, 정의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4.3특별법 개정안이 바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으로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코로나19에서도 성숙함을 잃지 않고 미래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수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16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헤드라인제주
16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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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0-11-16 23:20:11 | 182.***.***.230
별거없네..맨날하는거로 말때우기
확실히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