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소수자 '사방지' 험난한 삶 창극, 제주아트센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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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소수자 '사방지' 험난한 삶 창극, 제주아트센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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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소수자 '사방지'의 험난한 삶을 판소리에 녹여낸 창극이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온라인 중계(https://www.youtube.com/wowjejusi)와 더불어 객석 일부를 개방해 진행한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선정사업으로 제주아트센터(소장 강정호)와 제이유(JU) 창극발전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해 마련됐다.
 
남녀양성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모든 모욕과 혐오를 뒤집어썼던 인간, 사내인 동시에 계집이었던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존인물 사방지의 파란만장하고 처절했던 비극적 인생을 전혀 새로운 판소리 문법으로 풀어낸다.  

조선왕조실록에 사방지에 대한 기록은 몇 줄 되지 않으나,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덧붙여져 세상에 없던 '혐오스럽고도 아름다운 사랑가'가 완성됐다. 또 기존 창극의 획일화된 음악 패턴을 과감히 깨부수는 작창과 악기편성도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사방지를 바라보는 세상의 일그러진 시각을 구현한 무대, 한복의 패턴을 변형한 과감하고 도발적인 의상들, 관객의 상상력을 투사하는 미디어 영상기법 등이 씨줄과 날줄로 어우러져 가히 세상에 없던 파격적인 판소리 창극으로 탄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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