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고, 4.3 치유음악극 '붉은 풍금소리' 공연 개최
상태바
함덕고, 4.3 치유음악극 '붉은 풍금소리' 공연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함덕고등학교는 4.3평화·인권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4.3 치유음악극인 '붉은 풍금소리' 공연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공연은 지난 2일 백파 문화관에서 함덕고 1학년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붉은 풍금소리'는 자작나무 숲(음악관련 비영리단체)에서 지난해 4.3 71주년을 맞아 기존과는 다른 방법인 음악극이라는 공연을 통해 4.3에 대한 바른 인식과 그 피해자들을 치유해보자는 의도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아코디언 아티스트 우상임씨의 1인 음악극이다.

이번 공연은 아홉 살 때 4.3을 겪어 여든이 된 노인의 이야기를 고향의 봄 등 9곡에 담아 아코디언으로 연주하면서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교 관계자는 "4.3이 이제는 아픔을 넘어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야 할 때"라며 "쉽게 '치유'라는 말을 하기에는 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지만 이제 그 아픈 기억을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마음의 어느 한 점, 위로가 된다는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