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제주관광공사, "도민들께 사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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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제주관광공사, "도민들께 사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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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행 사장대행 등 임직원들, 대도민 사과 기자회견
29일 열린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대도민사과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29일 열린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대도민사과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3년 사이 2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보며 경영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공사 임직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하며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촘촘하게 밑거름 삼아 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현창행 관광공사 사장대행 등 공사 임직원들은 29일 오전 10시30분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 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아 그동안 제주도민사회에 드린 상처와 상실감에 대해 공사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성환 해외마케팅처.관광산업처장, 강봉석 면세사업단장, 문경호 경영전략처장, 양필수 지역관광처장이 배석했다.

현 사장대행은 "제주도민사회와 도의회, 언론, 관광업계 등 각계에서는 이번 경영위기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하고 계신다"면서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기대감과 믿음이 매우 크셨기 때문에 우리공사에 대한 제주도민사회의 질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부족했다"며 "보다 치열하게 도전하고 노력했는지, 도민사회의 기대와 성원을 우리 스스로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저희들 스스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장대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도민의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데 대해, 또 도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데 대해 공사 전 임직원들은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민의 공기업이다. 도민의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우리공사의 존재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의 경영위기를 냉정히 돌아보고, 새롭게 공사를 만든다는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혁신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정면세점 경쟁력 강화,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투자비의 안정적 회수, 노형오거리 토지 자산 활용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우선 현안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하겠다"면서 "지금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 진단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사장대행은 "‘실패’를 경험해본 만큼,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촘촘하게 밑거름 삼아 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관광 산업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제5대 사장 내정자가 임명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임명이 결정되면 새로운 조직문화와 열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7년 말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하던 시내면세점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 내로 옮기면서 심각한 적자를 겪어왔다.

당시 중국의 사드보복과 맞물리면서 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전혀 이익을 내지 못했고, 공사는 2018년 40억8900만원, 2019년 146억9800만원의 적자를 기록다.

그러자 관광공사는 결국 지난 4월 시내면세점 철수한 상황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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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0-10-29 17:55:31 | 112.***.***.133
당연한거 아니냐? 세상은 빠르게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부는데...윗자리에 앉아있는 세끼들이 꼰대꼰대 로 앉아있으니 젋은 3040대 직원들이 기획은과 혁신은 있는데... 도전을 못하잖아??? 적당히 해쳐먹었으면 자리 연연하지말고 일어나라 ~ 40대 30대 직원 니앞에선 알랑방귀지만 뒤에선 니들 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