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에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 대응 제안
상태바
원희룡 지사,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에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 대응 제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화상회의로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지사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27일 화상회의로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지사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20년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측에서는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원 지사가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나카무리 호도 나가사키현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는 일본과 한국, 태평양 연안국 모두에게 중대한 문제”라며 “함께 제안하고 검토하는 절차를 통해 일본 정부도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성명서 발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며,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선 ‘정보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제기구를 포함해 희망하는 유관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검증에 참여하고 한일 양국 국민들의 의견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등에서도 공감을 표했으며,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원활한 소통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지사회의에서 참가자들간에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성명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청정제주를 지키는 제주형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선제적·맞춤형 방역 조치로 △무비자 입국 중단 △제주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등 국경수준 검역 체계 △스마트방역시스템 ‘제주안심코드’ 도입 △우리동네 우리가 지킨다 등 민·관 거버넌스 활용 △전 도민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각 시도현의 방역 정책과 사례들이 주로 공유됐으며,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문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공동성명문에는 코로나19 극복 등 향후 한일 공동의 위기 대응과 문제해결을 위해 각 시도현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 교류 사업을 지속함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해 화상회의 등 국제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모색해 한일해협 연안 지역의 협력을 제고하기로 논의했다.

한편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지난 92년 제주에서 제1회 지사회의를 가진 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29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오는 2021년 10월 경상남도에서 개최된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