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교육관련 단체들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로운학교 제주네트워크와 전교조 제주지부,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제주대 교육대학학생회 및 사범대학학생회, 참교육 제주학부모회는 2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 학령인구 감소를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많은 교육관련 단체들이 주장해 왔다"면서 "전염병 확산과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학교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이하가 근본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전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교육격차의 심화, 온라인 중독 등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습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경험이 원격수업과 제한적인 등교 등의 미봉책만 반복하는 어리석음으로 남아서는 안된다. 안전과 교육이 일상적으로 보정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완화와 감염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면서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학급을 줄이고 교원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이에 따른 교원 증 정책을 통해 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갸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또한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단계정 이행 계획을 마련하고, 2021년부터 준비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지난 9월22일부터 10월23일까지 한달간 전국에서 학급당 학생수 서명운동을 전개, 제주 1553명을 포함해 10만6694명의 서명을 모아 정부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