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준공 목표...용수관리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
제주지역 농업용수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비 1092억원과 도비 270억 원 총 1362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 공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수 우물파기 작업인 착정을 비롯해 토목·전기 공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미 시범사업으로 완료된 구좌권역을 제외하고, 총면적 3만 2755㏊를 지역별로 3개 공구로 나누어 추진된다.
1공구는 제주시 동지역 및 애월·한림·한경·조천지역, 2공구는 서귀포시 동지역 및 대정.안덕, 3공구는 남원·표선·성산지역이다.
제주도는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일 5만2000톤 규모의 지하수관정 58곳, 일 3만1000톤 규모 용천수 6곳과, 총저수용량 13만9000톤 규모의 광역저수조 등을 개발해 농업용수를 신규로 공급하거나 보충할 계획이다.
또 평야 지역에는 472㎞의 용수로(관수로)를 만들고, 농업 용수 관리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작물의 확대와 이상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함은 물론 농업용수원 확보와 통합광역화 운영·관리로 보다 효율적인 급수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되지 않는 5674㏊에는 농업용수가 공급되고, 2만 7081㏊에는 물을 보충·공급함으로써 제주 농민들은 현재보다 향상된 수압으로 농업용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압 상승으로 관수시간이 단축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정적인 영농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하수의 효율적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업체 하도급 비율 60% 이상을 반영해 3개 공구별 공사 추진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건설경기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6년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 7월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비 확정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협의하고, 지난 3월 세부설계에 따른 총사업비 협의조정을 통해 최종확정했으며, 지난 7월 공사를 입찰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