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감 접종 불안감 확산...병.의원 '접종 중단'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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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독감 접종 불안감 확산...병.의원 '접종 중단'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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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잠시 중단합니다" 병.의원 점차 확산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도만이라도 장점 중단하자" 제안
제주시내 병.의원에 게시된 독감 예방접종 중단 안내문. ⓒ헤드라인제주
제주시내 병.의원에 게시된 독감 예방접종 중단 안내문. ⓒ헤드라인제주

[종합]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병.의원에서도 접종을 잠정 중단하는 곳이 늘고 있다.

23일 제주시내 병.의원들을 확인한 결과 독감접종을 중단한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한 의원에서는 '독감접종 잠시 중단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있었다.

제주도의사회에 따르면 이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의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의사협회는 권고문을 통해 "무리한 접종 추진보다 국민 안전 고려한 접종 시행이 필요하다"며 독감 예방접종 잠정 유보를 권고했다.

의사협회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중단한 병.의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 보건당국은 "접종을 중단한 병.의원을 파악 중"이라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에 한해서라도 백신접종의 전면적 잠정 중단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최근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자 국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은 사망사고와 예방접종의 관련성은 없다고 하지만, 도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행정 조치가 우선이다"며 "1주일 정도 중단된다고 해서 예방접종 시행에 큰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만큼 그동안 사망자와 백신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규명하고, 유통 및 보관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시내 병.의원에 게시된 독감 예방접종 중단 안내문. ⓒ헤드라인제주
제주시내 병.의원에 게시된 독감 예방접종 중단 안내문. ⓒ헤드라인제주

한편 전국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사망자는 23일 오전 0시 기준 제주 1명을 포함 전국 32명에 달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1일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이틀만에 숨지는 일이 있었다. 

제주도는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과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숨진 남성과 같은 내과의원에서 동일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데, 23일 현재까지 이상 증세를 보인 접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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