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유충 '깔따구 유충'으로 판명...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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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돗물 유충 '깔따구 유충'으로 판명...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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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1차조사 결과 확인...정밀 유전자 조사돌입
강정정수장 수돗물 구역 유충발견 신고 잇따라 

[종합] 제주 서귀포시 지역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도 '깔따구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은 크게 확산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 발견된 유충을 현미경을 통해 1차 조사한 결과 형태상 깔따구류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깔따구류가 우리나라에는 330종이 있는데, 이번에 제주도에서 발견된 유충이 정확히 어떤 종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주도 유충은) 형태상 깔따구 유충은 맞다"고 말했다.

2차 유전자 검사 결과는 오는 26일과 27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깔다구류 유충' 확인된 이번 1차 조사결과로, 제주도는 머쓱하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7월 인천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자 제주지역1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후, "제주도에 깔따구류 유충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에는 서귀포시 수돗물 1차 검사 결과, "이 유충이 '깔따구류 유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계속 이어지면서 도민사회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은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21일 하루 22건이 신고되면서, 지난 19일부터 22일 현재까지 유충 발견 신고는 28건에 이르고 있다. 

신고 지역은 주로 서귀포시지역 강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주택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정정수장 여과시설에서도 유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1일 서귀동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 및 취수원인 강정천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정천의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정수장 및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정 정수장은 하루 2만5000톤 규모의 수돗물을 생산해 서귀포시 동지역에 사는 약 3만1000여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환경부는 현재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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