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제주올레걷기축제 23일 개막...온라인으로도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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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제주올레걷기축제 23일 개막...온라인으로도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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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4일까지 23개 코스별 하루 15명으로 참여자 제한...셔틀버스는 미운행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시작된다.

올해 11번째를 맞이한 2020 제주올레걷기축제는 23일부터 11월14일까지 23일 동안, 섬 코스(우도, 추자도, 가파도)를 제외한 본섬 23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남다르게 준비됐다. 전세계인들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코로나19는 제주도 역시 예외는 아닌 상황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고심 끝에 대안을 강구했다. 

사전 접수로 참가자를 모집해 23개 코스에서 23일간 코스마다 15명씩, 현장 운영 자원봉사자의 인도 아래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걷기축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하루 15명이 23개 코스를 걸으니 1일 참가자는 345명이다. 23일간 걸으면 전체 참가자는 7935명이된다. 코스마다 두명씩 배치되는 자원봉사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8993명이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길에서 만나는 일은 없다. 그래서 축제 슬로건이 '따로함께'다.

올해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예방으로 셔틀버스와 마을 먹거리를 운영하지 않는다. 참여자가 한 자리에 모여 즐기는 성대함은 없지만, 걷는 행위에 집중함으로써 자연과 자신에게 치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4대의 카메라로 메인 이벤트, 코스, 공연 프로그램, 마을 모습을 그대로 담은 생중계와 제주올레 및 축제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 네이버, 유튜브에 입력해서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관련 콘텐츠를 보여주는 태그라이브를 실시한다.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23일간 23개 코스에서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을 올레데이, 지기데이, 로컬데이, 공연데이 크게 네 부문으로 나눠 운영한다. 

올레데이는 △길과 자연에 집중하며 걷는 날 △로컬데이는 제주 지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날 △공연데이는 공연을 즐기는 날 △지기데이는 제주올레 길을 정비하고 모니터링하는 코스 담당 자원봉사자 올레지기와 함께 걷는 날이다. 자세한 일정은 2020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intro.jejuolle.org/festival/the11th)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020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는 특별한 버스킹 공연을 펼칠 공연자를 모집하고 있다. 버스킹 공연은 축제 기간 동안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가 위치한 코스 종점에서 자연을 무대 삼아 진행된다. 장르는 제한하지 않고 있다. 문의 :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연 담당(070-4264-4196). <헤드라인제주>

2020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웹자보. ⓒ헤드라인제주
2020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웹자보.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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