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발견 수돗물 공급 강정정수장, 여과지 설치 40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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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발견 수돗물 공급 강정정수장, 여과지 설치 40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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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우 의원 "서귀포 동지역 70%에 공급했던 곳...개선 시급"

서귀포시 지역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 정수장의 여과지가 설치된 지 40년이 다 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양병우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양병우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388회 임시회 상하수도본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소속 양병우 의원(대정읍)은 "강정 정수장은 서귀포시 동지역의 70%를 담당했던 곳"이라며 "옛날 1983년정도에 급속여과지를 설치했는데, 이정도면 역할을 다 했다"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강정 정수장(유충)은 여과과정에서 문제라고해서 보고를 받았다"면서 "급속 보다는 완속이 중요하지만, 어쩔수 없이 급속 여과지 설치해서 서귀포 시민들은 40년간 참고 먹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 여과지는 청소할 때 여과를 거꾸로 돌려서 찌꺼기를 내보내는데, 모래 필터가 많이 빠져나가는 것만 보충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완전히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취수 이물질(유충)이 올라오게 된 것은, 취수량이 문제로,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천(야외)에 취수장이 있다"면서 "(강정 정수장)동쪽 부지를 다 매입한 상태인데, 별도 필터시설을 설치한 취수장을 만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강정 정수장은 설치 당시 예산이 없어서 76억원 정도를 들여 만들었는데, 지금은 살림도 넉넉하고 응집지도 상당히 노출돼 있다"며 "건물을 지어서라도 깨끗하게 해야 한다"며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승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0%를 넘어서 공감한다"며 "인천 유충 사건 났을 때 제주도는 활성탄 여과지를 안쓰기 때문에 우리는 전혀 관계가 없다 칭찬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나타나서 할말이 없다"며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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