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억제, 환경보전기여금 등 대책 제시할 듯
제주도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둘러싼 환경훼손 및 난개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발사업에 대한 원칙적 방향과 기준을 새롭게 정리한 내용의 '중대 발표'를 예고해 주목된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도민과 전국민, 또는 국외에 대해서까지, 제주도의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그에 기초해 앞으로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겠다"며 "제주도 개발사업에 대한 일종의 원칙을 정립해 빠르면 오는 주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2014년 제가 취임 한달 뒤인 7월31일 대규모개발투자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선언하고, 중단시킬 사업은 중단하고 내용이 충실하다고 보여진 부분에 대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럼에도 '제주도 땅이 중국에 팔린다'라는 논란과, 난개발 등 논란에 대해 한번 정리도 하고, 앞으로 큰 틀에서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제주도가 어떻게 임해 나갈지에 대해 중간 정리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주말정도에는 (난개발 논란에 대해)종합적인 결론과 나름의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마칠 것 같다"면서 "그 결과에 기초해 앞으로 정돈할건 정리하고, 그에 대한 대안이나 이해관계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금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을 제주도정 차원에서 역점사업으로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 예정으로는 주말 정도에 가능하지 않을까 보여진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와 관련 제주의 환경보전 위해 그동안 연구해 온 환경보전기여금 등 연구해 온 것들을 어떻게 추진할지와, 지금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도 큰 현안 부분에 대해, 굳이 이야기 하면 '중대발표'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중대발표)이것이 선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다. 심장을 수술하려면 모세혈관을 건드리는 것 처럼, 실무.법률적 문제가 많다"며 "열심히 준비해 이번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어제(20일) 제주 제2공항의 쟁점인 '현 공항 확충'에 대한 토론회가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하게 될 '제2공항 관련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상세하게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최근 공식 발표한 제주형 뉴딜 계획과 관련해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앞으로 발표할 기회 많다"며 정식으로 발표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 언론 등을 통해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혀온 것과 관련, 언제 정식 입장을 발표할지에 대해 원 지사는 "공식선언 한다면 제주도에서 할 것"이라며 "지금 발언하는 것은 '준비하겠다',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원 지사의 대권도전에 대해)기사를 쓰는 것은 언론"이라며 "대권 선언을 한 것이냐 아니냐 이야기가 분분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과정 속에서 합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제주 도의회는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른다. 서부로 해야 한다고 막무가내로 막말한다. 최소한의 체면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부끄러운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