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 안전사고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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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 안전사고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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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관민 /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이관민 /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이관민 /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로 평소와 다른 추석연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날씨가 꽤 쌀쌀해진 10월 가을이다. 이맘때면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각양각색의 모양을 뽐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정상을 향한 발길을 재촉하게 한다. 등산의 계절을 맞아 즐거우면서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몇 가지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자신의 체력수준을 미리 알아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에서 활발한 운동을 하기에 다소 제약이 있었으며, 예년보다는 긴 장마로 야외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평소 등산 및 체력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조금 수준을 낮추어 무리한 등산을 하지 않도록 한다. 등산 중 근육경련, 탈진·탈수 등 미리 예방을 위해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게 좋다.

둘째, 산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여유롭게 다녀오도록 해야 한다. 산에서는 평지보다 낮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일몰시간 2시간 이전에는 내려와야 한다. 적절한 시간을 놓치면 금세 어두워져 산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체감기온이 많이 내려가 저체온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점검에 주의해야한다.

또한 산을 오르기 전에 등산로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딘지,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이 발생시 119에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여 신속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사전에 등산로 확인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는 안전수칙 준수에 주의를 기울인다. 산에서 야생진드기에 의한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긴소매, 바지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한 복장을 착용하며, 등산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또한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여 비상처치에 필요한 물품인 반창고, 소독약 등을 챙기며 응급처치 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우리의 조그마한 부주의가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며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제주의 단풍을 만끽하였으면 한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에 개인방역 수칙을 지키며 아름다운 산속에서 심신을 힐링하는 즐거운 등산이 되길 바란다. <이관민 /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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