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41회 만덕제 봉행...'김옥산-김순희' 김만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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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41회 만덕제 봉행...'김옥산-김순희' 김만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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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김만덕 나눔 정신, 제주에서 계승 발전시켜야”
18일 열린 제41회 만덕제. ⓒ헤드라인제주
18일 열린 제41회 만덕제. ⓒ헤드라인제주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인 의녀반수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41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10시 제주시 모충사 김만덕 묘탑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정민구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 등 주요 인사와 김만덕기념사업회 및 민간단체, 김만덕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만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제관들에 의해 봉행됐다.

제례가 끝난 후 올해 김만덕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제41회 김만덕상은 봉사부문에 김옥산씨(66)와 경제인부문에 김순희씨(58)가 수상했다.

봉사부문 김옥산씨는 1990년 한국부인회 활동을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사회복지시설, 기초수급자,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 및 물품후원 등 나눔과 베풂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인부문 김순희씨는 청소대행 전문업체 ㈜오현 대표로, 전체근로자 125명 중 여성근로자 107명, 60세 이상 노인 82명으로 취약계층 고용유지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고용 촉진 및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공로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한 ‘제4회 김만덕주간’ 개막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김만덕 주간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김만덕 주간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나눔생활(SNS 사진·영상 콘테스트)’과 ‘나누미(米) 챌린지’행사는 24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나누미(米) 챌린지에서 모아진 쌀은 오는 23일 ‘나눔데이’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현재 코로나 위기로 모든 분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 정신은 코로나시대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자, 우리가 모두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영원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개막식 전 나누미(米) 챌린지에 참여해 “재물을 잘 쓰는 자는 밥 한 그릇으로도 굶주린 사람의 인명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썩은 흙과 같다”면서 “나누미(米) 챌린지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기초 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에게 나눔과 사랑의 온정이 닿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녀수반'은 정조 20년 모진 흉년으로 굶주리는 제주도 사람들에게 김만덕이 양식을 나눠준다는 선행이 궁궐에 알려지면서, 정조는 당시 여자신분으로는 최고 벼슬인 ‘의녀반수’의 벼슬을 내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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