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물품 앱 게시판에 올라와...경찰, 아이 엄마 확인 경위 조사 중
갓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판매글이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게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게시자는 아이 엄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한 중고거래 앱의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서 '아이 입양합니다 36주되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이불에 싸여 잠이 든 아이 사진 2장과 함께 20만원의 판매금액이 제시돼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게시글이 올라오자 제주도 맘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충격적이고 소름이 돋는다", "아기가 장난감도 아니고 너무 속상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IP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내 모처에서 아이 엄마인 A씨가 이 글을 직접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 신변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근에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게시물을 등록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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